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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사장 출근저지’ 수험생만 피해 우려



법정공방으로 번진 ‘EBS 사태’로 인해 애꿎은 수험생들의 피해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EBS 직원들은 지난달 4일 임명된 교육인적자원부 홍보실장 출신인 구관서 신임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지목, 한 달 가까이 출근 저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 구관서 신임 사장은 자신의 사퇴를 주장하며 출근 저지에 나선 직원들을 상대로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그렇지만 EBS 직원들은 구 신임 사장이 논문 자기표절과 함께 자녀 교사 특혜 및 위장전입 등의 의혹이 여전히 남아 있어 교육방송 사장으론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전혀 굽히지 않고 있다.

24일 EBS노조 핵심관계자는 “방송위원회도 구사장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면서 “정치적 논리가 아닌 상식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사장에 대한 임명 동의를 한 방송위는 적극적인 EBS사태 해결 노력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일단 EBS측에선 수험생들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과 20여일 남은 상태에서 계속되는 EBS 내부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수험생들의 몫이 되고 있다.


또 EBS 팀장들은 구관서 신임 사장 불신임으로 새로 선임된 센터장·본부장 등 8명 등에 대한 대면 업무 보고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결국 내년 예산안 확정시기까지 놓쳐 수험생들 피해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국정감사에서 EBS를 포함한 교육부 산하 단체들의 수장들이 교육부 및 여권 출신의 ‘낙하산·보은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