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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운임 9.3%인상, 이용객 반발

배기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4 12:38

수정 2014.11.04 20:17


한국철도공사가 철도 운임을 내달 1일부터 평균 9.3% 인상키로 해 이용객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23일 철도공사 대구지사는 “철도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2003년 이후 동결됐던 철도운임을 내달 1일부터 평균 9.3%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열차 종류별 운임·요금은 KTX 9.5%, 새마을호 8%, 무궁화호 9%, 통근열차 8%, 화물열차 10%씩 인상된다.

이에 따라 경부선 동대구∼서울간 KTX 요금은 3만4900원에서 3만8600원(+3천700원)으로 오르고, 새마을호는 2만7200원에서2만9400원(+2천200원)으로, 무궁화호는 1만8300원에서2만원(+1천700)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동대구∼포항간 새마을호는 8700원에서 9300원(+600원)으로, 무궁화호는 5800원에서 6400원(+600원)으로, 통근열차는 2600원에서 2700원(+1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에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경영 실패에 따른 운송적자를 일방적으로 이용객들에게 떠넘기는 발상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철도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3% 수준의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열차운행 동력비가 950억원이상 늘어나는 등 현 운임은 수송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면서 “철도경영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운임·요금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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