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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시민 상대로 집장사”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4 13:57

수정 2014.11.04 20:17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상암지구 분양을 통해 1821억원이나 되는 이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서울시 시민을 상대로 집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24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SH공사가 상암지구 분양을 통해 거둬들인 이익은 1821억원으로, 분양수익률이 평균 18.6%에 이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SH공사가 지난 2003년부터 올 4월까지 상암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3611가구로, 분양가 9800억원에서 분양원가 7979억원를 빼면 수익은 1821억원에 달한다.

분양수익률은 평균 18.6%, 가구당 평균 수익은 5044만원이었으며 단지 및 평형별 분양수익률은 상암7단지 40평형이 39.2%로 가장 높았다.
상암5단지 40평형(38.2%), 상암4단지 40평형(3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SH공사는 중형 평형인 40평에서 분양가의 40%에 가까운 수익을 남긴데다 22평, 26평 등 20평형대의 수익률이 33평의 수익률보다 높다”면서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상대로 집장사를 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상암지구 분양수익은 임대주택 건설재원 1500여억원, 하이서울 장학금 300억원 등 모두 공익적인 목적에 쓰였다”고 해명했다.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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