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화전산단 기공식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4 12:47

수정 2014.11.04 20:17


서부산권 물류·제조업 생산기지의 한 축을 담당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화전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첫 삽이 떠졌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시는 24일 오후 허남식 시장과 진동수 재경부 제2차관,신정택 부산상의회장 등 지역 산업계와 부산시 관계자,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강서구 화전동 화전산업단지 부지 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화전산단은 지난 2004년 3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문을 연 이후 처음 시행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74만1천여평의 부지에 총 사업비 8천453억원이 투입된다.

화전산단은 첨단산업용지 42만3천평과 주거·지원용지 7만5천평,녹지와 도로 등이 24만3천평 가량으로 구성되며,첨단산업용지 중 11만5천여평은 외국인 전용단지로 조성된다.

구역청과 부산시 등은 외국인 전용단지 가운데 6만4천여평을 외국인 투자기업에 분양하고,5만1천여평은 외국계 기업의 원활한 입주를 위해 임대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외국인 전용단지에는 전자부품,영상 및 통신장비 제조업 등 전자,기계 업종의 첨단산업이 유치돼 경제자유구역의 대표적 글로벌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첨단산업단지 중 26만6천여평에는 부산기계공업조합(99개 업체·19만평),부산경남금형조합(34개 업체·3만1천평),부산서부금속구조재조합(52개 업체·4만5천평) 등 3개 조합이 구성한 협동화단지의 입주가 확정됐다. 구역청과 부산도시공사는 이들 협업화단지 입주업체들과의 입주계약과 용지 매매계약 체결 등의 절차를 이달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이 사업은 현대·대우·쌍용건설이 단지를 3개 공구로 나눠 시공에 나서 오는 2009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며,2010년에 업체들의 입주가 가능하다.

높은 분양가로 지역 제조업계에 부담을 준다는 논란을 빚어온 화전산단의 평당 분양가는 154만원으로 결정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화전산단은 녹산산단과 함께 조선기자재,자동차 기계부품 등 핵심 산업의 둥지가 돼 서부산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지금부터 외국인 투자지역에 대한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국제적인 산단으로 출발할 수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victory@fnnews.com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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