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구 역세권 아파트가격 꾸준한 상승

배기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3 13:34

수정 2014.11.04 20:21


대구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역세권을 끼고 있는 단지는 대부분 분양률이 높았고 기존 아파트 단지도 지하철 개통 이전부터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꾸준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지사장 이진우)의 자료에 따르면 “대구 지하철 2호선이 개통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올 상반기 분양한 단지 가운데 지하철이 통과하는 다사·성서·범어·시지·경산지역 등 2호선 주변지역은 분양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장은 “2호선 개통 한 달 전인 2005년 9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지하철 2호선 역세권 주변 아파트 밀집 지역 5개 동의 매매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주변 지역은 물론 대구지역 전체 평균 상승률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전체 아파트의 경우 지난 9월부터 상승률이 4.01%였지만 수성구 범어동과 사월동은 역세권 지역은 같은 기간 상승률이 6.85%와 6.11%로 평균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달서구 두류동은 2호선 개통에다 재개발 호재까지 겹치면서 평균 상승률의 두 배를 넘는 11.49%나 올랐고 장기동은 5.8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역세권을 끼고 있는 단지는 대부분 분양률이 높았다.
달성군 다사읍 2호선 대실역 역세권과 죽곡지구의 ‘한라하우젠트’와 ‘경남 아너스빌’의 경우 초기 분양률이 90%를 넘었고, 대구은행역과 가까운 수성구 수성4가의 롯데캐슬 단지도 초기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또한 올 가을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도 지하철 역세권을 가장 앞세운다. 이달 말 공급 예정인 수성구‘범어 롯데캐슬’도 2호선 범어역과 가깝고, 다음달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수성구‘유성 푸르나임 르노블’도 사월역과 가까운 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2호선 역세권 주변 아파트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개통 호재가 미리 반영되면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며 “역세권 지역이라도 출구와의 거리에 따라 1000만∼2000만원 정도 가격 차이를 보이는 등 2호선 개통이 아파트 시장에 뚜렷한 변화를 가져왔고, 가을 이후 분양 예정인 일부 단지도 역세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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