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JOY+BRAND 大賞] 냉장고-삼성전자 지펠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4 14:36

수정 2014.11.04 20:16



지펠은 지난 1997년 태어난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이자, 양문형 냉장고를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다.

90년대에는 양문형 냉장고가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일종의 사치품이었으며, 또한 외산 브랜드 일색이었다.

그러나 점차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라이프스타일이 고급화돼 양문형 냉장고에 대한 욕구가 점차 증가했다.

이런 시장의 흐름을 포착해 대한민국 양문형 냉장고의 문을 연 효시 브랜드가 바로 지펠이다.

지펠은 삼성이라는 모(母)브랜드를 숨기고, 개별 브랜드 전략을 택해 출시한 게 특징이다.

뒤따라 비슷한 브랜드 전략으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들이 출시되었으나,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선두 브랜드 지펠은 지속적인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해 양문형 냉장고의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1997년 론칭 당시 시장 점유율 27%를 차지함과 동시에, 1998년 75%로 급성장하는 등 외산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지펠(Zipel)은 독일어로 ‘최고’, ‘정상’을 뜻하는 ‘Gifpel’에서 따온 브랜드 네임이며, 냉장고의 정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정상의 브랜드라는 지펠의 이미지는 최명길, 이영애, 김남주에서 차인표로 이어지는 광고전략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지펠스러움’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품격 있고, 여유로우며 자신감 있는 모습의 프리미엄급 모델들을 통해 ‘행복이라 불리는 작품’, ‘당신이 꿈꾸던 냉장고’, ‘지펠은 사랑입니다’, ‘지펠 스타일’, ‘문만 닫아봐도’, ‘아내들의 기술’ 등의 컨셉을 전달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미국 타임지에서 신제품 지펠 콰트로가, ‘미래 트렌드(What's Next)’라는 제목의 커버 스토리에서 ‘꼭 가져야 할 제품(Must-Have Gadgets)’으로 선정된 것이 그것.

지펠의 장점은 ‘독립냉각기술’이다.

4개의 냉각기가 4개의 보관실을 따로 운전하므로, 4칸의 냄새가 서로 섞이지 않음은 물론 하단 2개의 서랍은 필요에 따라 냉동과 냉장실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 보습운전 기능으로 냉장식품은 73%, 야채나 과일은 85∼95%의 고습으로 생생하게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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