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한국관광공사 감사 업무카드는 여의도 접대전용?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4 14:19

수정 2014.11.04 20:16


한국관광공사 감사의 업무추진비의 절반 이상을 여의도 유흥주점에서 사용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나라당 김충환의원(문화관광위원회)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관광공사 감사가 월평균에 10여 차례 여의도의 유흥주점 등에서 업무용 신용카드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관광공사의 강영추 감사는 열린우리당 대표실 차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5월부터 관광공사의 감사로 재직중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관광공사 강 감사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카드사용액의 62%, 전체 카드사용횟수의 50%를 여의도의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했다.
7월 현재 사용액이 모두 3066만원으로 이는 월230만원씩 연간 2760만원 한도인 업무추진비를 넘어섰다.

아울러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클린카드제와 50만원 이상 접대비 지출시 상대방의 인적사항을 기재하도록 한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김충환 의원은 “공기업의 부정과 비리를 밝혀내고 전직원의 모범이 되어야 할 감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밤마다 여의도의 술집을 헤매고 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관광공사의 감사가 왜 여의도에서 그렇게 자주 술을 마셔야 하는지, 누구와 마셨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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