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LGT, 접속료 인하 불구 영업익 986억원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4 15:09

수정 2014.11.04 20:16


LG텔레콤이 접속료 인하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LG텔레콤은 3·4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4.0% 늘어난 98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8%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9871억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서비스 매출은 2.5% 감소했다. 사업규모를 결정짓는 서비스 매출이 2.5% 줄어든 것은 상반기 접속수익 인하분 226억원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텔레콤은 마케팅 비용이 2·4분기 대비 7% 감소한 1690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가입자도 2·4분기의 676만4000명에서 13만4000명이 늘어난 689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우량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대되고 가입자 유치 경쟁이 완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치에는 소폭 밑돌지만 전반적으로 접속료 인한 등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 규모 등이 긍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평가한다”면서“향후 매출이 늘어나고 비용절감효과가 지속된다면 올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돼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도“LGT가 시장 기대치 수준의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차익실현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며“과열 마케팅 경쟁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4·4분기에 약 12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양호한 주가흐름을 예상했다.


한편,LG텔레콤은 전일보다 5.26% 하락한 10만800원에 마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