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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경영권 방어…우호지분 40%중반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4 19:32

수정 2014.11.04 20:14


현대엘리베이터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아일랜드계 파생상품 전문 투자사인 넥스젠 캐피털과 현대상선 주식 600만주에 대한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생상품 계약으로 현대상선의 우호지분율은 40% 중반을 넘게 돼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현대 관계자는 "현대상선에 대한 안정적인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스와프거래를 통해 현대상선 주식 600만주로부터 발생이 예상되는 현금 흐름을 이전받고 만기시에 현금 또는 현물로 정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넥스젠 캐피털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장내매수 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주식 등 총 600만주를 매입할 예정이며 거래기간은 평균 만기 5년이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지난 4월과 6월 각각 현대상선 유상증자와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상선 지분 230만주 매입으로 현대상선의 내부 우호지분율 40%를 넘긴 데 이어 이번 스와프거래를 통해 내부 우호지분율은 매우 안정적인 40%대 중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더 이상 현대상선에 대한 경영권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또 "그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경영권 안정화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는 현대건설 인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우호지분율은 현대엘리베이터 18.72%, 케이프포춘 10.01%, 우리사주 5.82%, 현정은 회장 등 특수관계인 3.66% 등 40%가 넘는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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