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주택금융公 ‘e-모기지론’ 10월 재개 될수도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5 09:03

수정 2014.11.04 20:14

“e-모기지론 재개가 10월 중순쯤 발표 난다는 데 10월 말이 잔금일인 저희로서는 너무 맘이 급하네요.”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고객상담실에 e-모기지론 판매 재개를 기다리는 서민들의 목소리가 차곡 차곡 쌓여가고 있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0일 이후 LG카드와의 재계약문제로 판매를 중단했던 e-모기지론을 다시 판매하기 위해 현재 메이저급 보험사 및 캐피털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수료율 문제 등으로 협상타결이 예상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사측은 수수료율이 어떻게 결정되든 종전 e-모기지론 고객들에게 부여했던 0.3%포인트 금리할인은 지속할 방침이며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라도 e-모기지론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은 LG카드의 재계약 거부로 인해 협상 주도권을 공사측이 아닌 판매사가 가지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9월의 경우만 보더라도 보금자리론 판매고가 올들어 사상최고치인 1872억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e-모기지 비중이 728억원으로 38.9%를 차지하면서 인기를 얻자 금융공사측에서는 판매 조기 재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협상중인 생명보험사와 캐피털사 등은 현재 e-모기지론 판매가 중단된 상태라는 상황을 이용, 수수료율을 조금이라도 높이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카드는 그동안 일반 보금자리론 판매 수수료의 절발수준인 대출액의 0.35%를 공사측으로부터 받았었다.


공사 관계자는 “박리다매(薄利多賣) 정책으로 수수료 인하를 유도, 고객들에게 대출금리 인하혜택을 줘 왔다”며 “앞으로 협상결과에 따라 판매사가 취하는 수수료율이 변할 수 있겠지만 e-모기지론 이용자에 대한 금리할인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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