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과 합쳐) 하이브리드 테마, 추격매수 주의하라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5 13:37

수정 2014.11.04 20:13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동반 급등하며 새로운 테마를 만들고 있다.

최근 포드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삼화전기와 삼화전자, 한국성산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뉴인텍 역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 까지 치솟았다. 성문전자가 13.28%, 성호전자가 10.82%를 기록했으며 세방전지와 아트라스BX도 1∼2%의 강세를 보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최근 하이브리드카 제작의 걸림돌이었던 연비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히며 대량생산을 연기했던 하이브리드카를 2008년에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포드는 역시 지난 3·4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그동안 주력해온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고유가로 타격받고 있음을 감안, 하이브리드카 쪽에 초점을 맞추도록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카가 국내외에서 상용화될 경우 하이브리드카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코스닥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같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격매수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국내에 아직 하이브리드카가 상용화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성급히 주가에 반영된 듯 하다”면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 중심으로 투기적매수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8년에 출시하겠다고 하는 것은 계획일 뿐 늦춰질 수 있기 때문에 추격매수하기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내연 엔진과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하거나 차체의 무게를 줄여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 차량에 비해 연비와 유해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자동차를 말한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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