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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차관 “환율하락 계속안될 것”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5 15:41

수정 2014.11.04 20:12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5일 “환율 하락추세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그동안 달러 환율의 하락 일변도가 계속 진행돼 왔고, 또 북핵리스크를 감안한다면 그런 추세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율에 대해 정부는 여러가지 시장상황을 보면서 시장이 너무 한 쪽으로 움직인다고 할 때 시장 안정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엔·원 환율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달러 움직임에 의해 과도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다 엔은 약세로 가고 있다”고 분석한 뒤, “그 부분도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체적인 상황을 감안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진차관은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선 “북 핵실험 직후 국제금융시장이 조금 불안했지만 이후부터 오늘까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가 가장 중요한데 현재 정부는 신용평가기관들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신용평가사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안보위협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대북 제재와 북한의 추가 대응 등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북핵 리스크가 증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차관은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에서 북핵 사태를 자국에 유리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북핵 사태가 우리측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정황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이를 부인했다.


그는 아울러 “미측 협상팀의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와 관련된 언급도 기존 입장에서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대로 관심사항이라는 점을 계속 얘기하고 있으며, 그와 별도로 다른 채널을 통한 노력도 계속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sunmi@fnnews.com 윤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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