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시장에서 기업은행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지만 지난 7거래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었다.
1만5000원대였던 주가도 두달 만에 1만7000원대 재진입을 앞뒀다.
기업은행의 상승세는 은행업종의 호전된 업황과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된 것으로 평가됐다.
기업은행은 올 3·4분기 실적에서 순이익 26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3.7%가 늘었다.
호전된 실적과 주가흐름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신영증권 이병건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정부지분 매각의 물량부담 우려로 주가가 그동안 저평가됐다”며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본격적인 배당시즌을 맞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500원 수준의 배당수익도 노려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도 “이번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으로 이자순수익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도 2만1400원으로 상향했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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