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인+지)"국내 장난감, 완구 26일 총출동"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5 11:37

수정 2014.11.04 20:13


<완구 사진 있습니다>

탑블레이드, 마법전사 유캔도, 페키, 위시윙…

아이들이 넋을 잃고 볼만한 유명 완구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는 서울국제완구박람회 자리에서다. 이 박람회를 주최한 완구조합측은 “손오공, 오로라월드 등 국내 유명 완구업체와 해외업체 45곳이 참가 2000여개 완구, 장난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TV방영 캐릭터, 각종 이벤트 풍성

케이블 재능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송중인 마법전사 유캔도의 유캔, 유건, 유천 세 주인공은 이번 완구박람회에서 한꺼번에 등장, 어린이들의 셀레임을 자극한다. 동네 대형마트에선 찾기 힘들었던 유캔의 드래곤스워드(칼), 유천의 총 등 무기류까지 전시돼 아이들의 기대를 부풀릴 예정이다.

완구 제조기업 손오공이 올 9월 출시한 유캔도 시리즈는 1차 주문이 일주일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큰 인기. 기획팀 고윤희 팀장은 “요즘은 여자아이들도 로보트 캐릭터를 좋아해 초등학생들 사이에 큰 호응”이라고 설명했다.
인기 만화 탑블레이드도 박람회 기간에 나온다. 탑블레이드의 팽이 완구를 현장에서 직접 시현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손오공측은 박람회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유캔도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출연, 마술· 공연 등을 선보인다.

오로라월드는 곰인형 ‘페키’와 ‘위시윙’을 선보인다. 흰색, 갈색, 핑크색 등 형형색색 곰인형 200여점이 10개 부스를 가득 메워 관객들을 아름다운 인형나라로 초대한다. 이밖에 2005년 미국시장을 뒤흔든 ‘팬시팔스’도 등장한다. 오로라월드 관계자는 “어린이뿐 아니라 곰인형을 좋아하는 10대∼20대 초반 여대생까지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람회 현장에서 3만원대 캐릭터 완구를 1000∼5000원에 판매하는 특별 행사도 열린다. 오로라측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파격 행사”라고 설명했다.

■연 4만명 찾는 국내완구산업 축제

국내완구산업은 경기불황과 출산율 저하로 지난 6년간 침체 일로를 걸었다. 완구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 완구시장은 2000년 이전 1조원을 넘는 시장이 그 후 계속 줄어 80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완구조합은 “아동 출산이 지난 몇년간 낮아지면서 완구 산업도 소폭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다시 일어나 보자는 움직임이 강하다.
문구조합은 “해외바이어 숫자가 줄었지만 매년 국내 관객 4만명 정도가 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국내 완구업계에서 신상품, 히트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대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중”이라고 말했다./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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