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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도시 2곳 추진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5 17:21

수정 2014.11.04 20:11



경기도는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2곳의 신도시 추가개발(1곳 신규 개발, 1곳은 기존신도시 확대 개발) 계획과는 별도로 한강 이북 1곳과 한강 이남 1곳 등 2곳에 오는 2009년 착공을 목표로 신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박명원 경기도 도시주택국장은 25일 “주택가격 상승과 주택 수요를 감안해 한강을 기준으로 이남과 이북에 경기 분당(591만평)보다 훨씬 큰 ‘명품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관계부처인 건설교통부와 이미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명품 신도시 정책은 김문수 도지사의 핵심공약 사항으로 김지사는 이달 초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자리 창출과 주택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명품 신도시 4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국장은 “신도시 후보지는 서울 도심에서 반경 40∼50㎞권의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가 만나는 곳에 선정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후보지는 내년 3∼4월께 확정·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품 신도시는 오는 2009년 말이나 2010년 초에 착공해 2013년께 주택을 공급토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국장은 “신도시 건설규모는 분당(594만평)보다 큰 500만∼1000만평 규모로 예정하고 있으며 대도시에 밀집된 아파트와는 달리 쾌적성을 한층 높이고 일자리와 문화, 복지시설 등을 완벽히 갖춰 수준 높은 주거단지로 건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추진하는 명품 신도시 후보지로는 한강 이북지역의 경우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경기 포천신도시, 한강 이남지역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중부 및 영동고속도로가 겹치는 경기 이천시 또는 용인 내륙지역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도권에 정부 주도로 이미 8곳의 신도시 건설이 진행중이고 2곳의 신도시 추가개발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지역에 2곳의 신도시 건설이 추진될 경우 개발 기대감과 토지보상금의 유동화 등으로 수도권 전체가 땅값 앙등에 시달리는 등 적잖은 부작용이 예상된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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