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감기약 골라드세요] ‘환절기 불청객’ 초기에 꽉∼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5 18:39

수정 2014.11.04 20:10


유난히 길었던 늦더위 때문인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는 사람들의 몸을 더욱 웅크리게 한다. 찬바람과 건조한 실내공기로 인해 자칫 감기에 걸리기 쉬운 때인 만큼 몸가짐이 더욱 조심스러워진다. 전문가들은 감기 예방을 위해선 외출 후 손발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과 충분한 수분 섭치를 권한다. 하지만 일단 감기에 걸리게 되면 초기 진화가 중요하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 불릴 정도로 방치했다가는 각종 합병증을 야기하거나 병치레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게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각종 감기약들이다.
물론 감기는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이를 바로잡는 약물은 현재까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콧물과 가래, 기침을 줄이고 해열 작용을 통해 신체의 자연스러운 자가 치유를 돕는다는 점에서 초기 감기치료에 보탬이 된다고 하겠다.

이에 각 제약업체들도 저마다 환절기 감기 환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 선보이는 제품들 대부분은 과거 감기약 복용 시 발생할 수 있었던 졸음이나 무력감, 입마름 현상 등의 부작용을 개선했다. 이 때문에 정신집중이 필요한 수험생들이나 운전자들도 부담 없이 복용이 가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녹십자는 나이와 증상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맞춤형 감기약 ‘그린시리즈’를 선보였다. 그린시리즈는 그린콜샷, 그린코푸 등 성인용 캡슐제 3종과 그린펜, 그린노즈 등 어린이용 시럽제 4종으로 구성돼 있다.

대웅제약이 최근 선보인 감기약 씨콜드 정은 감기 개선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C를 함유한 증상별 맞춤형 감기약이다. 씨콜드 정은 감기 증상을 제거해 주는 성분과 비타민C 1일 500㎎을 함유,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고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감기 증상을 신속히 개선해 준다.
동화약품의 판콜에이는 지난 68년 출시 이래 한국인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종합감기약 중 하나. 현재 국내 액제 감기약 시장의 약 40%대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을 정도다. 회사측은 기존 소비계층 확대를 위해 20∼30대에 대한 초기 감기 및 두통에 대한 복용의 편리성과 빠른 효과를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한방 감기약의 선두 주자 광동제약도 기존 쌍화탕에 6년근 홍삼을 가미한 새로운 맛의 감기예방 제품 ‘광동 홍삼쌍화’를 선보이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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