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현대EP 보호예수해제 이틀째 내리막길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6 08:35

수정 2014.11.04 20:10

지난달 25일 상장후 상승세를 이어온 현대EP가 기관이 보유중인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되면서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EP는 전일보다 11.60%(2900원) 하락한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식을 받아간 기관들이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현대EP는 이날 기관들이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내놓으면서 전일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이날 거래된 물량만 30만주가 넘는데 이는 모두 기관들이 내놓은 물량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거래량의 4배가 넘는 거래량이다.

전문가들은 대규모로 갖고 있는 기관의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되면서 당분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기관들이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손해를 보며 팔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전략부장은 “보통 공모주를 받아간 기관들이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서 물량을 정리할 때 손해를 보면서까지 팔지는 않는다”며 “공모가와 비슷한 가격에 위치하게 되면 물량 털기를 멈춘다”고 설명했다. 현대EP의 공모가는 1만8500원이다.


현재 기관이 지난달 받아간 공모주식은 72만주로 전체 공모주식수의 60%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개인이 24만주를 받아갔다.
역시 24만주를 받아간 현대EP 우리사주조합은 내년 9월25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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