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9월 퇴직연금 적립금 큰폭 증가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6 08:48

수정 2014.11.04 20:09

퇴직연금 적립금과 신규 계약건수가 큰 폭으로 늘며 확장세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주춤하던 퇴직연금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 연말까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이른바 ‘공기업 효과’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체 퇴직연금 계약체결 건수는 1만2356건(가입자 13만8240명), 적립금액은 4218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9월 적립금과 신규 계약건수는 전월보다 각각 93.8%와 57.2%가 급증했다. 또 퇴직급여 규모가 사전에 약정되는 확정급여(DB)형 비중이 지난 7월 36.9%에서 8월 47.2%, 9월에는 66.4%로 높아졌다.


지난 7월 77%였던 원리금 보장상품 운용비율도 9월에는 84.4%에 이르며 적립금의 보수적인 운용 추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별 적립금액을 살펴보면 보험이 2603억원(61.7%)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이 1328억원(31.5%), 증권이 287억원(6.8%) 등이었다.


김수봉 금감원 연금감독팀장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이 속속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있다”며 “정부투자기관들은 연말까지 퇴직연금에 가입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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