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부산 녹산공단 증축으로 부지난 타개 붐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6 12:39

수정 2014.11.04 20:08


올들어 호황을 맞고 있는 조선경기에 힘입어 부산 녹산산업단지가 증축 바람이 이느 등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 및 업계에 따르면 녹산공단 조선기자재 및 기계부문 업체들은 올들어 활황세가 지속되자 기존 공장 내 활용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공장시설로 전환시키기 위해 증축에 나서고 있고 일부 업체는 인근 공장을 인수,잇달아 새 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준공된 녹산산단의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부산지역 산업용지난으로 신규 부지 매입이 힘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녹산산단 내 증축(입주계약 변경 승인)은 모두 68개 업체에 4만300평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기계업이 27개 사로 가장 많았고 운송장비업 13개사, 기타 업종 7개사, 목재·종이 석유화학 철강 전기·전자 등이 각 4개사로 뒤를 이었다.

조선기자재업체인 (주)신라금속은 오는 2008년까지 물량을 확보한 상태이다. 하지만 공장이 좁아 고민하다 지난 3월 공장 인근의 폐드럼 재생회사 부지 1000평을 매입했다.
이달 초부터 터파기 공사를 시작,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향후 반도체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 반도체용 기판 생산을 늘리기 위해 지난 7월 증축에 나서 내년 하반기중 완공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내년 하반기 완공이후 반도체용 기판 생산량이 월 1300만∼1500만 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스테인리스 코일을 포스코와 삼성중공업 등에 납품하고 있는 영광스텐도 주문 물량 쇄도로 제조시설이 부족하자 지난 6월 200여 평의 공장 확충했다.

녹산산단 내 도금협동화단지에 있는 아진일렉트론은 회사 보유 300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 제2공장 및 사무동 건물을 지난 6월말 완공해 이 중 200평에는 원단을 도금하는 2개 라인을 확충했고. 나머지 공간에는 3층짜리 사무용 으로 써고 있다.


산단공 부산지사 관계자는 “녹산산단이 준공 4년을 맞으면서 포화상태에 달했고 이 때문에 공장용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대부분 부지 추가 매입이 불가능하자 기존 보유 부지를 최대한 이용해서 증축을 하고 있는 추세”라며 “제조업체의 역외이전을 막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규 공단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victory@fnnews.com이인욱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