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폭력·선정성 심각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6 17:09

수정 2014.11.04 20:07


방송매체의 청소년보호 수준을 평가한 결과, 케이블 TV 채널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케이블 채널의 경우 지상파와 비교할 때 선정성과 폭력성이 5∼6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사단법인 한국방송학회에 의뢰, KBS와 MBC 등 지상파 4개 채널과 청소년이 즐겨보는 케이블TV 채널 16개 등 20개 채널을 대상으로 청소년보호수준을 시범평가한 결과, 케이블의 경우 1시간 동안 노출된 폭력장면이 10.7회로 지상파의 1.9회에 비해 5배 이상됐다고 26일 밝혔다.


또 선정적인 장면도 케이블은 1시간당 6.26회로 지상파의 0.82회에 비해 6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선정적인 장면의 경우 Onstyle은 1시간 당 25.3회로 가장 많이 방영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Mnet(15.4회), OCN(11.9회), MTV(10.8회), 동아TV(8.7회) 등도 선정적 장면의 노출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는 지난 4월에 방영된 20개 채널의 3일분 127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폭력성과 선정성 등의 항목에 대해 청소년보호수준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고 청소년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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