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인천 땅값 급등세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6 17:20

수정 2014.11.04 20:07



뉴타운 개발과 인천국제공항 2단계 조성사업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지난달 서울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크게 올라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이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지거래 및 건축물 거래량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증했다.

26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월 부동산 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달에 비해 0.44% 올라 지난 5월(0.4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지역은 0.80%로 나타나 전국 시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천도 0.51%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지난 5월(0.83%) 이후 4개월 만에, 인천은 지난해 6월(0.67%)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건교부는 서울지역의 경우 뉴타운 등 재개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2단계 조성사업 및 경제자유구역 개발 추진에 따라 각각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용산구와 성동구가 각각 1.05%나 오른 것을 비롯해 마포·성북구(이상 0.93%), 광진구(0.87%), 동대문구(0.85%) 등 주로 강북지역 위주로 땅값 상승 폭이 컸다. 인천에서는 주거환경개선 및 주택재개발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동구가 0.77%, 경기 김포신도시 건설 등에 따라 인천시가 0.7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충북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으로 음성군이 1.05%나 올랐고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인 충남 예산군(0.61%)과 홍성군(0.55%),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수혜지인 충남 공주시(0.53%) 등이 많이 올랐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23만6989필지 1억9634만5000㎡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필지 수 기준으로 12.8% 증가했다. 면적은 되레 19.9% 줄었다. 이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용지의 거래가 33.2%나 늘어난 탓이다.

토지거래 필지 수 증가율은 서울이 42.0%인 것을 비롯해 인천(41.5%), 경기(31.8%)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컸다.
이에 비해 대구(-15.8%), 강원(-17.8%) 등은 줄었다.

지난달 건축물 거래량은 16만930채로 전달에 비해 52.8%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10만550가구로 지난 8월에 비해 65.9% 증가했다.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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