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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4곳 30일 택지지구 지정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6 17:29

수정 2014.11.04 20:07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이 이전할 지방의 혁신도시 예정지 10곳 중 강원 원주, 충북 음성·진천, 경북 김천, 경남 진주 등 4곳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들 4곳 총 545만평을 오는 30일자로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한 택지지구로 지정, 개발을 본격화 한다고 26일 밝혔다.

지구별 지정면적은 △강원 원주 혁신도시 104만6000평 △충북 음성·진천 혁신도시 209만1000평 △경북 김천 혁신도시 105만1000평 △경남 진주 혁신도시 126만2000평 등이다.

강원 원주 혁신도시는 한국토지공사, 충북 음성·진천은 대한주택공사, 경북 김천 혁신도시는 한국토지공사와 경북도개발공사, 경남 진주 혁신도시는 대한주택공사와 진주시가 각각 사업 시행을 맡는다.

건교부는 이들 4개 지구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개발계획 승인, 하반기에 실시계획 승인을 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2012년까지 혁신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들 4곳은 지구지정 고시일인 오는 30일부터 건축물 건축이나 토지형질 변경, 토석 채취, 토지 분할, 나무 벌채 및 식재 등의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


아직 지구지정이 되지 않은 전북 무안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대해서도 26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등을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지구지정키로 했다.

■강원 원주 혁신도시

강원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 104만6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대한광업진흥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기관(36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건강과 생명, 행복이 어우러진 활력있는 도시, 건강한 도시, 참살이 도시를 개발컨셉트로 해 의료, 바이오, 관광 및 지역공동연구개발 혁신클러스터가 구축된다.

㏊당 인구 밀도 72명의 저밀도 친환경·전원도시로 주택 1만2000가구가 건설돼 인구 2만5000명을 수용한다.

원주 도심 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중앙고속도로, 5번국도 및 42번국도, 동부순환고속도로 등과 연계돼 있어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209만1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2개 기관(2377명)이 이전한다.

주변 청주시 및 청원군 일대에 구축된 정보기술 및 생명공학 산업클러스트와 음성, 진천지역의 정밀화학, 정밀기기산업 등을 융합해 이 일대 허브형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벤처 창업지원과 혁신인재 육성, 교육 및 문화콘텐츠 산업 등의 산실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충남 연기·공주의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충주기업도시와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고 평택∼음성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당 인구밀도 56명의 저밀도 친환경 단지로 개발되고 주택 1만4000가구를 건설, 3만9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경북 김천 혁신도시

경북 김천시 남면, 농소면 일원에 170만평 규모로 개발돼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전력기술 등 13개 기관(3800명)이 옮겨 간다.

김천∼구미의 정보기술산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정보기술 및 농업 등 분야의 첨단과학 산실 역할과 교통산업의 허브 역할을 한다. ㏊당 인구밀도 74명의 전원도시로 개발된다. 주택 1만1000가구가 건설돼 2만5000명을 수용한다.

김천∼구미∼칠곡∼경산∼포항의 경북 내륙 정보기술(IT)산업벨트 축상에 위치해 있고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동쪽 15㎞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경부선철도와 경부고속도로, 국도 등이 자리잡고 있는 등 경북내륙지역의 교통요충지다.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가 오는 2010년 개통될 예정이다.

■경남 진주 혁신도시

경남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일원에 126만2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대한주택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12개 기관(3449명)이 들어선다. ㏊당 인구밀도 96명에 총 1만3000가구가 건설돼 인구 4만명을 수용한다. 친수공간의 혁신도시를 컨셉트로 해 남강, 연천강의 친수공간을 활용한 혁신 거점도시로 조성된다.
생명산업, 메카트로닉스 및 지능형 홈산업 등 경남도의 기존 전략산업과 생명산업 등의 진주시 전략산업을 연계한 주택도시 및 중소기업지원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남해안 벨트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남해고속도로와 대전∼통영고속도로가 지구 인근에서 교차한다.
사천공항도 인접해 있다.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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