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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업은 엔터株 ‘관심집중’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6 17:52

수정 2014.11.04 20:06


대기업을 등에 업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모기업의 역량을 통해 안정된 사업군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주가도 차별화된다는 분석이다.

26일 엠넷미디어가 CJ그룹 차원의 역량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 전일보다 13.52% 오른 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증권은 이날 “박광원 엠넷미디어 대표이사가 CJ그룹 회장실의 전략 담당 출신으로 그룹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며 “회사명을 CJ로 변경하는 등 CJ그룹의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리브나인도 외국계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8.0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올리브나인은 최근 KT에 인수된 후 콘텐츠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리브나인은 지난 18일 종합격투기 스피릿엠씨 주관사인 엔트리안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스포테인먼트’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올리브나인은 스피릿엠씨 프로그램의 인터넷 TV(IP TV)용 판권을 구매하고 그 외 콘텐츠 부가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모두투어네트워크, MBC와 함께 투어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여행 상품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 스타·드라마 등을 이용해 새로운 여행 콘텐츠로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에 인수된 IHQ 역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IHQ가 SK텔레콤으로의 원활한 콘텐츠 공급을 위해 제작 라인업 확대 전략을 펼치고 콘텐츠 유통 기능까지 확대해 제작에서 유통까지 포괄하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거듭날 것이란 평가다.


증시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안정적인 모기업의 역량을 통해 대형화되면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와이브로, IP TV 등 새로운 플랫폼을 확보해 외부의 콘텐츠를 원활히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모기업의 플랫폼 확보 속도가 기업의 수익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김병국 연구원은 “엔터주들의 옥석 가리기의 마무리 단계가 선택과 집중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향후 유연한 콘텐츠 공급 능력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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