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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연말전 몇개 기업 투자 더”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7 11:20

수정 2014.11.04 20:05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27일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가) 연말전에 몇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날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조찬강연회에서 “현재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은 자산주 성격의 기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의 가치에서 자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의 현금 즉 영업력”이라면서 “태광산업이나 대한화섬과 같은 사례로 다음 투자기업을 추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또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 펀드)가 단기수익을 쫓는 헤지펀드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장하성펀드 투자자들은 2년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으며, 2년 이후에도 한꺼번에 뺄 수 없는 장치가 계약서상에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펀드가 20년, 30년 등 장기적으로 존속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장하성 펀드 규모와 관련, “현재 펀드가 계속 커지고 있지만 규모를 크게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역량을 봐서는 초기 3000억원, 자리가 잡히면 5000억원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펀드 공모 계획에 대해서는 “언젠가 개인들을 대상으로 펀드 공모를 한다면 최대금액 제한제와 함께 투자기간을 최소 3∼5년 정도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적대적인 기업 인수·합병(M&A)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펀드는 기업을 인수할 능력이 설사 있더라도 기업을 경영하고 운용할 능력은 없다”며 M&A는 상상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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