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한국우주인 후보 30명 압축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7 11:25

수정 2014.11.04 20:05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가 여성 5명을 포함해 30명으로 압축됐다.

우주인 후보 공모에 지원한 3만6000여명 중에서 120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이들은 연말 확정되는 최종 2명의 후보에 성큼 다가섰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한국우주인 후보 1차 선발자 245명 중에서 2차 선발 평가를 거쳐 남자 25명, 여자 5명 등 30명을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말 확정하는 최종 후보 2명 중 1명을 여성으로 선발할 경우 여성 우주인 후보 가능성은 5대 1로 크게 높아진 셈이다.

이번 2차 선발은 21일부터 1박2일에 걸쳐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임무수행 능력에 대한 일반면접 및 영어면접, 체력평가와 함께 전반적인 정신건강과 대인관계, 스트레스 관리능력 등 성격에 대한 정신심리검사로 이뤄졌다.

30명의 후보 중에는 1차 선발에서 최고령이었던 조성욱 중앙대 교수(49) 등이 포함됐으며 1차 선발자 중 최연소였던 19세의 대학생 3명은 아깝게 탈락했다.
이에 따라 KAIST 석사과정(화학)에 있는 박지영씨(여)가 최연소 후보가 됐다.


앞으로 2차 선발자 30명은 상황대처 능력, 정밀신체 검사, 사회 적합성 및 우주적성검사 등의 선발평가를 통해 3차에서 10명, 연말께 최종 4차에서 2명의 우주인 후보로 추려지게 된다.

특히 3차 선발과정에서는 30명이 3개조로 나뉘어 충북 청주 공군항공우주의료원에 3박 4일간 합숙하면서 정밀 신체검사 등을 받게 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2명은 2007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적응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후, 최종 1명이 2008년 4월께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sejkim@fnnews.com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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