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폴라꺼 아이가.”
○…“저 분홍색 볼은 어디 꺼고?”, “저거 폴라꺼 아이가. 쟈는 미국에서 저거 많이 쓴다 아이가.”, “그래? 이제 아줌마들 분홍색 볼 많이 쓰겠네.”
27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CC에서 열린 미국 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 첫날 폴라 크리머(미국)의 볼을 두고 갤러리들이 나눈 대회다.
크리머는 일명 ‘핑크 공주’라고 불린다. 분홍색을 유난히 좋아해서다. 옷 뿐만 아니라 머리 끈, 신발 등을 분홍색으로 꾸민다. 대회 최종 라운드 때는 언제나 분홍색 볼을 사용한다.
크리머는 그러나 이날 분홍색 옷을 입고 나오지 않는 대신 ‘선데이 볼’을 들고 나왔다. 갤러리들은 멀리서도 그 볼을 보고 크리머 것임을 확인하곤 했다.
■ 박세리, 경상도 인기 실감
○…박세리(29·CJ)가 경상도 골프팬들의 인기를 실감했다. 이날 대회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많은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이 지역 골퍼들이 그동안 골프 대회를 직접 관람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데다 이 대회가 국내 유일의 미국 LPGA 투어 대회여서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기 때문.
특히 갤러리들은 박세리, 신지애(18·하이마트), 폴라 크리머 조에 집중됐다. 이들은 박세리가 샷을 할 때마다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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