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후발업체 직판 정통마케팅 집중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9 16:01

수정 2014.11.04 20:04


예비사업자의 관심이 후발 직접판매 업체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포인트마케팅 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사업기회를 잃은 사업자들은 대형업체에 비해 신규사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후발업체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만해도 후발업체는 포인트마케팅 업체와 기존 대형업체에 밀려 사업자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포인트마케팅 시장이 퇴출되면서 기존 정통 마케팅이 재부각되고 있다.

포인트마케팅 업체에서 활동하던 사업자들이 변형된 유사수신형 방문판매 업체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예상을 뒤엎고 정통 마케팅을 취하는 업체에 가입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는 포인트마케팅 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정통 마케팅은 수익창출에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대규모 피해가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는 안정성이 최대의 매력으로 꼽히면서 예비사업자의 관심이 전통 마케팅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후발업체의 경우 기존 대형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기회가 넓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후발업체를 중심으로 신규사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발 업체들이 약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매나테크코리아, 멜라루카코리아 등 후발 업체들은 올들어 10%가량 증가했으며 매출도 연초 대비 최고 20%가량 증가했다.

매나테크와 멜라루카의 경우 연초 월평균 7억∼8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1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여파는 유사수신형 불법 방문판매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유사수신형 불법 방문판매 업체가 빠르게 시장에서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마케팅 업체의 퇴출이 기존 직접판매 시장에 영향을 주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인트마케팅 업체들이 퇴출되는 데다 이미 유사수신형 방문판매 업체마저 퇴출될 위기에 놓여 사업자들의 관심이 기존 정통 마케팅으로 전환됐다”며 “특히 대형업체들은 내실경영에 치우치는 반면 후발업체는 신규 사업자 확보를 위한 동기부여 교육을 강화해 후발업체들의 신규사업자 증가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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