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인터뷰] 나이젤 트래비스 파파존스 대표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29 17:38

수정 2014.11.04 20:03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현재 52개의 점포를 앞으로 300여개까지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미국 3대 피자 브랜드 중 하나인 파파존스의 나이젤 트래비스 본사 대표(56)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트래비스 대표는 영국 미들섹스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롤스 로이스와 버거킹, 블록버스터를 거치면서 가는 곳마다 기업을 성공시키는 ‘미다스의 손’으로 꼽히는 경영인이다.

트래비스 대표는 지난 91년부터 5년간 버거킹에서 유럽과 중동, 아프리마 담당 경영이사로 활동하면서 330개의 매장을 650개로 확장하고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또 지난 2003년부터 2년간 비디오 대여점에 불과했던 블록버스터를 영화, 게임관련 대기업으로 변모시킨 바 있다.


이러한 성공비결에 대해 트래비스 대표는 “일이라는 것은 즐거워야 한다”며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중요한 고용인들과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비전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원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파트너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피자 시장 성장률에 대해 놀라워하면서 “1년 사이 인지도도 높아지고 지방 지역으로 진출도 활발하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여러 해외시장에서 배운 점을 한국 시장에 알리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파존스는 앞으로 300개까지 매장을 확대하고 현재 배달위주의 점포를 시장 상황에 따라 레스토랑 형태의 매장 오픈도 고려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반감이 높아지는 것에 대응방안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샐러드 등 품목을 늘리는 한편 피자 자체를 신선하게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파파존스 피자는 포화지방이 들어있지 않고 도우반죽에 생수를 이용하고 토마토도 수확한 다음 캔 안에 들어가는 데 6시간이 채 안걸릴 정도로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피자시장에 대해 그는 “미국 피자시장은 320억달러 규모로 매년 1%씩 성장하는 성숙된 시장”이라며 “그러나 기쁜 것은 파파존스의 점유율이 매년 올라가고 있어 경쟁사보다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래비스 사장은 “본사에서 앞으로도 파파존스 코리아에 대한 지원과 함께 품질유지에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국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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