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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마니 “이머징 마켓에 주목”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30 14:42

수정 2014.11.04 20:01


“성장속도는 다르겠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마켓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클로드 티라마니(Claude Tiramani) BNP파리바 자산운용 펀드매니저(사진)는 30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중국 및 이머징 마켓에 대한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중국시장의 성장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 지속 △경기진정책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 추구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으로 환차익 기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 4가지 요인을 꼽았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국내총생산(GDP)이 연초대비 10.4%정도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 할 것”이라며“민간 부분의 비중이 50%대로 높아졌고, 현재 수준대로라면 기업이익증가율(EPS)이 내년 21%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높은 외환보유고와 관련, “중국 정부가 위안화 보유액 투자를 다변화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보인다”며 “위안화 절상 압력이 장기적으로 중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0년과 2001년에 나타난 디플레이션만 없다면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동유럽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동유럽시장은 유럽의 새로운 제조자로써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성장과 금융산업의 발전, 그리고 정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면서“밸류에이션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선진국의 매력적인 대체투자지역 및 리스크 분산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릭스(BRICs) 또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선진시장에 비해 주가수익배율(PER)이 2배정도 낮아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브릭스(BRICs)시장은 점차 선진국 경제와 주식시장의 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릭스중 인도 시장에 대해선 매력적이긴 하지만 다른 신흥국에 비해선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티라마니는 누구?

티라마니 매니저는 지난 95년 이후 약 12년여간 ‘파베스트 차이나(Parvest China)’라는 중국 투자 펀드를 주로 운용하고 있는 펀드 매니저다. 그가 운용하는 ‘파베스트 차이나 펀드’는 지난 98년부터 2003년까지 447.29%의 누적 수익률을 올려 우수 해외 뮤추얼펀드에게 주어지는 골든로렐(Golden Laurel)상을 3년 연속(2003∼2005)으로 수상한 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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