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기업이여,웹2.0시대 대비하라”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30 17:01

수정 2014.11.04 20:00


‘웹2.0’을 준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LG CNS 연구개발센터는 30일 ‘테크놀로지 아웃룩(Technology Outlook) 2007∼2009’를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향후 2∼3년 간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술의 발전방향을 전망한 이 보고서는 앞으로 ‘웹2.0’, ‘미디어 2.0’ 등의 확산으로 IT 환경이 기존 인터넷 시대로부터 새로운 세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CNS 연구개발센터는 이 보고서에서 새로운 세대는 웹2.0이 이끈다고 강조했다.

웹2.0은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웹1.0)와 차원이 다른 새로운 버전이라는 뜻이다. 세계 시장에서 구글이 선도하는 개방형 웹 2.0은 개발 환경인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해 자사의 서비스를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국내에서는 NHN이 처음으로 시도했다.

특히 웹2.0은 기업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다.

LG CNS 연구개발센터 임수경 상무는 “기업에 웹2.0 이슈는 IT를 최대한 이용자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기업은 이용자들이 복잡한 기술을 이해할 필요 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웹2.0 흐름을 가장 빠르게 수용하려는 분야는 금융쪽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인터넷뱅킹 이용자들이 온라인 은행에 접속해 복잡한 메뉴로 왔다갔다할 필요 없이 한 화면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그룹의 영화 예매 사이트(www.cgv.co.kr)도 이런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이트는 메뉴를 선택할 때마다 새로운 웹페이지가 뜨는 게 아니라 한 화면에서 모든 기능들이 한꺼번에 처리된다.


LG CNS 연구개발센터는 또 향후 2∼3년 간 국내 비즈니스 환경을 이끌어갈 ‘IT서비스 기술 메가 트렌드 5’를 선정했다.

메가 트렌드 5는 △통합적 정보관리의 중요성 강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기반의 시스템과 솔루션 개발의 확산 △IT 서비스 전달 방식의 변화 확산 △무선 사용자 중심의 컴퓨팅 환경 △감시 인프라의 토털 보안 서비스화 등이다.


LG CNS 연구개발센터장 임수경 상무는 “업계의 기술 동향과 서비스 트렌드를 정확히 분석, 전망하고 이를 외부와 공유하는 것도 선도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LG CNS 연구개발센터는 테크놀로지 아웃룩을 대표적인 IT 기술 자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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