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백화점 가을세일 ‘울상’


백화점의 가을 정기세일 신장률이 올 들어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로 마감한 17일간의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대의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신장률은 올 봄, 여름 정기세일의 7% 이상 신장률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백화점들은 낙관적이지 못한 대내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신장률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쌍춘년 특수로 큰폭 늘어난 가구 등 혼수매출 비중을 감안할 경우엔 신장률 자체가 크게 둔화,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점 22개점 기준으로 17일간(10월13∼29일)의 세일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9월30일∼10월16일)보다 5.2% 신장을 기록했다.

간단한 소품으로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패션잡화가 17% 늘었고 스카프와 타이즈도 각 40%, 23% 늘었다. 또 레저상품군이 22%, 아웃도어 상품이 32% 크게 늘었다.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15%), 혼수철을 맞아 혼수가전(18%), 가구(30%), 남성정장 예복(32%) 등의 실적이 좋았다.

현대백화점의 가을 정기세일은 지난해보다 3.4% 신장했다. 부문별로는 명품(26%), 가정용품(14%), 여성의류(9%) 등이 호조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이희준 마케팅팀장은 “지난 추석에 이어 가을 세일도 신장세를 유지했다”며 “평년을 웃도는 기운과 낙관적이 않은 대외경제지표 등에도 혼수수요 집중과 객단가가 높은 가을옷 판매호조 등으로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백화점의 가을세일 실적은 지난해보다 3.3% 소폭 증가했다.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다소 부진했던 9월 의류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아웃도어가 23.7%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가구와 홈패션도 17%, 19.6% 등 두 자릿수 증가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