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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美대륙 큰무대 밟을것”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30 17:24

수정 2014.11.04 20:00


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으로 ‘신델레라’가 된 홍진주(23·이동수패션)가 일본 무대를 포기하고 LPGA 투어로 가겠다는 의사를 30일 전격 발표했다.

홍진주는 지난 29일 우승 인터뷰에서 “아직 미국과 일본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에서 사업을 하는 어머니 윤영희씨(49)와의 오랜 이별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홍진주는 일본행을 택해 31일부터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족회의에서 어머니 윤씨가 “큰 무대에서 뛰라”며 미국행을 강력히 원하면서 심경에 변화가 오게 된 것.

하지만 홍진주의 미국행이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홍진주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코스포 엔터프라이즈의 김성준 이사는 “LPGA투어 진출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며 “선수에게 어떤 선택이 유리할지 현재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안시현(22), 이지영(21·하이마트)처럼 LPGA투어 비회원으로 우승할 경우 주어졌던 2년간 전경기 출전권이 제도가 바뀌어 1년간으로 줄어든 것도 결정을 미루게 하는 원인이다.


대기업 4곳이 스폰서를 제의하는 등 이미 ‘귀하신 몸’이 된 홍진주는 다음 달 10일부터 미국 앨라배마의 모빌에서 LPGA투어 대회 우승자만 초청해 치르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해 LPGA투어 진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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