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광진공·대우인터내셔널등 아프리카 니켈광산 개발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30 17:35

수정 2014.11.04 20:00



대한광업진흥공사를 비롯한 국내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니켈광산 개발에 나선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광진공과 대우인터내셔널, 경남기업, STX 등은 마디가스카르에 있는 세계적 규모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키로 하고 이날 공동투자합의서에 서명했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매장량은 1억2500만t에 이른다. 오는 2010년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최대 6만t의 니켈을 생산해 뉴칼레도니아의 SLN(연산 7만8000t), 인도네시아의 소로아코(6만2000t)에 이어 세계 3대 니켈광산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앞으로 5년간 최고 11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27.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광진공이 21%, 대우인터내셔널과 경남기업(각 2.75%), STX 1% 등이다.
또 40%는 캐나다 다아나텍사, 27.5%는 일본 스미토모사가 갖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이 사업에 6억5000만달러, 한국컨소시엄의 출자에 필요한 1억달러 등 총 7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

광진공 관계자는 “내달 초부터 합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3년 동안 생산 및 가공시설을 짓고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가공한 니켈 원료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과 특수합급강, 도금, 건전지 등에 필요한 필수산업소재다.
국내 연간수요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11만7000t(세계 수요량의 9%)으로 중국(18만8000t), 일본(18만5000t), 미국(13만2000t)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많다. 지난 2003년 말 t당 가격이 9640달러였으나 지금은 3만2000달러에 육박하는 등 최근 3년간 2배 넘게 뛰었다.


이원걸 산자부 제2차관은 “니켈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일본 등 주요 수요국가들의 광산 확보전이 치열하다”면서 “니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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