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달 초 사임한 조영황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임으로 안경환 서울대 법학과 교수(58)를 30일 임명했다.
안내정자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국가인권위 정책자문위원,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을 각각 맡고 있다.
한국헌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헌법과 영미법 전문가인 안내정자는 정부 정책자문이나 위원회 활동 경험이 풍부하고 각종 사회현실 문제에 대한 소신이 뚜렷하다는 평이다.
안내정자는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운영위원장을 지낸 적이 있고 지난 5월에는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안내정자가 친화력과 시민사회 및 법조계의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조직을 안정시키면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 사회적 약자·소수자 인권보호강화 등 현안을 원만히 추진하는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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