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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외부개발자 힘 빌려 네이버 넘는다”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31 15:05

수정 2014.11.04 19:58

다음이 주요 서비스의 API(응용프로그램 환경)를 공개하는 등 외부 개발자들과의 협력, 공생을 강화한다.

다음은 응용프로그램, 서비스 개발을 돕기 위해 API를 공개하는 등 외부 개발자 지원 협력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API는 개발자들이 특정 프로그램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응용프로그램. API 공개에 따라 외부 개발자들은 다음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새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

다음은 지식검색·게시판·카페·블로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검색 API, 글쓰기와 영상 올리기 등을 지원하는 블로그 API, 특정상품 정보와 상품 검색을 제공하는 디앤샵 API, 할인 항공권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여행 API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부 개발자들은 카페·게시판·블로그의 검색 결과, 디앤샵의 특정 상품 정보나 상품 검색 결과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이용하거나 다른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다음은 앞으로 카페 등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해서도 API 공개를 넓히는 등 이용자가 즐겨 쓰는 서비스의 API를 공개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다음은 또 기술 공유 사이트인 다음 DNA를 개설해 API 공개ㆍ개발 지침, 공개 API로 구현된 우수 샘플 코드·서비스 예제, 공개 소프트웨어(SW) 지원 정책, 다양한 기술 주제에 대한 다음 내부의 논문 등 지식·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다음의 이 같은 결정은 다음 자체 역량만으로 인터넷 발전을 이끄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최근 인터넷산업 추세에 따라 외부 개발력을 끌어들여 공생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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