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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임금격차 갈수록 벌어진다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31 15:31

수정 2014.11.04 19:58

대·중소기업간, 학력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는 등 임금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 3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고임금자 비율이 최근 4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6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6495개(약 49만명) 사업체를 표본으로 ‘2005년 임금구조 기본 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29인 규모 사업체 월급여액 지수를 100으로 했을때 500인 이상 사업체의 월급여액 지수는 127.8로 2004년의 127.7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01년 130.6까지 치솟은 뒤 2002년 130.3, 2003년 127.6으로 하락했지만 2004년부터 다시 오름세여서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고졸 임금을 100으로 봤을때 대졸 이상의 월급여액 지수는 2002년 149.4에서 2003년 151.7, 2004년 152.3, 2005년 154.9 등으로 계속 상승해 학력간 임금 격차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면서 남성 근로자 대비 여성 근로자의 월급여액은 2002년 64.8에서 2003년 65.2, 2004년 65.7, 2005년 66.2 등으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와함께 월 300만원 이상의 고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비율은 2001년 10.3%에서 지난해애는 23.5%로 최근 4년새 2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100만원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001년 24.6%에서 지난해 12.3%로 대폭 축소됐다.


한편,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고령화 추세에 따라 2004년의 37.5세보다 0.2세 높아진 37.7세로 조사됐으며 5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8.3%를 기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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