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대한민국 김과장들 마니프서 그림샀다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31 15:41

수정 2014.11.04 19:58

※총 527점 판매 작년 2배
주최측 ‘작가감사’ 저녁만찬

대한민국 과장님들이 지갑을 열었다.

지난 10월 17일부터일 29일까지 열린 제12회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김과장, 그림쇼핑 가요’ 는 지난해보다 2배가 팔려 총 매출 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작가 144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국내작가 476점과 외국작가 29점이 팔려 총 527점이 판매됐다.

마니프 홍영주기획실장은 “컬렉터 계층의 다양화 현상이 두드러졌고 중산층 대중 컬렉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작가 친분보다는 일반 컬렉터의 구매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예년에 비해 중진작가의 작품판매율이 매우 높아졌다.

홍실장은 또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이라는 행사제목처럼 중산층 잠재 신고객을 적극 개발하는 마케팅에 어느정도 부응했다”며 “과장명함 무료입장·초보컬렉터 작품구입요령 등을 펼쳐 고객과 실질적인 교감의 기회가 마련됐고 또 진짜 과장님들이 중저가 소품을 다수 구입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작가는 정경연(홍익대 교수·21점), 서양화가 최순민 (12점), 서양화가 이두식(홍익대 미대학장·10점) 등이고 10여점이상 팔린 작가는 정영모, 김만근, 심영철, 남궁 원, 하정민, 안진의씨다.

한편, 마니프조직위원회는 아트페어를 개최한지 12년만에 첫 흑자기념으로 대형이벤트를 개최한다.


마니프 김영석대표는 “모두 작가들 덕분이라며 작가중심의 아트페어인 만큼 144명의 작가·지인 200여명을 초청, 오는 8일 인사동 식당에서 저녁만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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