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물산,컨테이너 보안사업 진출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31 17:25

수정 2014.11.04 19:57


삼성물산이 유통부문 사업을 접는 대신 컨테이너 보안사업에 신규로 진출한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1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상사부문 지성하 사장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시큐리티사 루이스 파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500만달러 투자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삼성물산은 GE시큐리티 자회사인 커머스카드에 1500만달러를 투자해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 12개국의 물류 보안시스템 사업운영권을 확보했다.

물류 보안시스템은 미국으로 운송하는 컨테이너에 보안장치를 부착해 화물의 종류와 보관상태 등의 정보를 입력시키는 것으로 운송도중 폭발물이나 마약 등의 위험물질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화물 추적이 가능해 도난 방지와 세관검사 프로세스의 자동화도 가능하게 하는 장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컨테이너 보안 시스템사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테러방지 및 밀수 차단 정책기조와 더불어 새롭게 형성되기 시작한 유망 신규사업”이라며 “우선 해상물류를 대상으로 도입되지만 향후에는 항공과 육상 물류에도 확대 적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백화점인 삼성플라자와 온라인몰인 삼성몰을 5000억원대에 동시 매각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르면 이번주 중에 일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통부문 매각대금은 향후 신규사업 진출이나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삼성물산이 보유중인 홈플러스 지분 11%도 내년에 5%를 매각하는 등 순차적으로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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