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홍석현,그 이름만으로…”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31 18:03

수정 2014.11.04 19:57



에스엔씨와 마이크로로봇 등 소위 ‘홍석현 효과’를 입은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엔씨는 전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 것을 호재로 전일보다 가격제한폭인 270원 오른 208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한가 호가에는 988만주가 걸려 있었지만 거래량은 3만5000여주에 불과했다.

또 홍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로봇 역시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39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평소보다 수십배나 많은 433만주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마이크로로봇에 투자한 홍 전 회장의 지분은 6.85%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함께 엔터원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73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 역시 전일보다 17배 정도 많은 1436만주를 기록했다. 홍 전 회장은 주미대사 시절 공개한 재산내역에 엔터원 주식 11만238주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마주를 선호하는 코스닥 투자자들의 심리가 ‘홍석현 효과’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홍 전 회장이 투자했다는 사실이 기업 성장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대심리가 너무 지나치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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