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엔씨와 마이크로로봇 등 소위 ‘홍석현 효과’를 입은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엔씨는 전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 것을 호재로 전일보다 가격제한폭인 270원 오른 208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한가 호가에는 988만주가 걸려 있었지만 거래량은 3만5000여주에 불과했다.
또 홍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로봇 역시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39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평소보다 수십배나 많은 433만주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엔터원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73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 역시 전일보다 17배 정도 많은 1436만주를 기록했다. 홍 전 회장은 주미대사 시절 공개한 재산내역에 엔터원 주식 11만238주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마주를 선호하는 코스닥 투자자들의 심리가 ‘홍석현 효과’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홍 전 회장이 투자했다는 사실이 기업 성장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대심리가 너무 지나치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