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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자키균 10만마리 돼야 인체에 유해”


분유업계는 지난 9월 '사카자키균 파문'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식약청의 이번 발표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매출 하락은 물론 분유업계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명 메이커들의 제품 1개씩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신뢰도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며 "분유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사카자키균' 검출 여파로 산양분유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남양유업은 또 다시 이같은 일이 터지자 허탈감에 빠졌다. 연간 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남양스텝 명품 유기농 1'은 전체 매출의 0.6%에 불과하지만 회사의 이미지 타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일동후디스 또한 연간 3억원에 불과한 '후디스 아기밀 순유기농-1'을 전량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다. 매일유업과 파스퇴르유업도 같은 입장.

그러나 각 업체들은 사카자키균의 위험성이 국내에서 너무 과도하게 포장되고 있다는 목소리다. 사카자키균은 공기를 통해서 전파되기 때문에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의 오세욱 박사가 발표한 사카자키균이 10만마리 이상이 돼야 인체에 해를 줄 수 있으며 국내에서 검출된 100g당 0.3마리는 극미량으로 사실상 인체에 무해하다는 반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떤 식품에도 허용 기준치라는 것이 있는데 불검출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은 무리로 보인다"며 "기준이 마련되어야 사회적 혼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식약청이 조속한 시일 내에 허용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들은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분유들에 대해 일제히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