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국정원장 김만복,통일장관 이재정 유력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31 20:37

수정 2014.11.04 19:56


(제목 유력으로)

청와대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외교안보라인 3개 장관 및 국정원장 후임 인선을 1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1일 “2∼3배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검증을 거의 마쳤으며 1일 외교안보라인 인선을 위한 인사추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대통령 재가를 받으면 바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 통일부장관에는 이재정(62)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외교통상부장관에는 송민순(58) 청와대 안보실장, 국방장관에는 김장수(58) 육군참모총장, 국정원장에는 김만복(60) 국정원 1차장(해외담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직자이면서 성공회대 총장을 지낸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지난 2000년 옛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재야시절 KNCC 통일과선교위원회 위원장, 범종교단체 남북교류협력협의회 공동대표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송민순 안보실장은 외무고시 9회 출신으로 지난해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9·19 베이징 공동성명’을 이끌어내며 널리 알려진 정통외교관이다.
외교부 북미국장, 주폴란드대사, 경기도 자문대사,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으며 인사개편 논의 초기부터 강력한 외교장관 후보로 꼽혔다.

육사 27기인 김장수 육참총장은 군내 대표적 작전통으로 수방사 작전처장, 1군사령부 작전처장, 합참 작전부장, 7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육참총장으로 육군을 이끌어왔다.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은 1974년 국정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에 들어와 30여년간 국내외 정보 및 북한 정보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원장에 임명되면 국정원 내부 출신이 처음으로 최고사령탑에 앉게 된다. 부산 출신인 김 차장은 참여정부들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보관리실장,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역임했다.


후임 안보실장으로는 윤광웅 국방장관, 김하중 주중대사와 다른 국방분야 전문가 1명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일 다른 외교안보팀 장관 인선과 후임 안보실장을 함께 발표할 지는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안보실장을 국방쪽으로 할 것인지, 외교쪽으로 할 것인지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며, 후임 안보실장을 함께 발표할 것인지 여부도 내일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라면서 “논의 결과에 따라 안보실장 발표는 뒤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csky@fnnews.com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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