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주택청약 상품 인기 점점 시들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멀어져간 내집 마련의 꿈, 주택청약상품 인기도 시들’

정부의 잇단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내집 마련’의 꿈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어나 주택청약상품의 인기도 시들고 있다.

주택청약상품은 아파트 분양시 청약을 위해 가입하는 것으로 시중 아파트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고 여러차례 목돈을 나눠갚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직장 초년생의 ‘필수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아파트 분양 가격이 기존 아파트 가격보다 훨씬 높아지고 이마저도 경쟁률이 치열해서 청약통장에 대한 매력 또한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청약통장 좌수는 683만7905좌, 통장 잔액은 23조4984억원으로 지난 6월 청약통장 좌수인 724만2863좌, 잔액 25조489억원에 비해 좌수와 금액 모두 줄었다. 또 지난 3월 청약통장 좌수인 727만915좌, 24조8752억7100만원에 비해서도 감소한 수치다. 특히 청약통장은 잔액에 비해서 계좌수가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약통장 고객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의 경우 전체 청약통장금액은 15조3824억원에서 15조4838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나 계좌수는 지난 3월말 494만좌에서 483만좌로 줄었다. 매달 일정금액을 납입해야 하는 청약부금의 계좌수는 1월말 143만좌에서 9월말 현재 128만좌로 대폭 줄어들었고 금액도 3조7445억원에서 3조3511억원으로 감소했다. 임대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청약저축과 대형 평형을 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의 계좌와 금액은 소폭 상승했다.

외환은행의 주택청약부금의 계좌수도 올해 1월 5만8811좌에서 10월말 4만6380좌로 1만2000여좌나 감소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청약통장을 사용해서 아파트 분양을 받으면 통장이 소멸되므로 이로 인한 자연감소도 있지만 청약보다는 대출로 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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