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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21년산 쟁탈전 예고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말 위스키 시장에 최고급으로 분류되는 ‘21년산’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14일 하이트맥주의 계열사인 하이스코트가 21년 위스키 ‘킹덤’(Kingdom)을 내달 초 출시하며 ‘21년산 전쟁’에 포문을 열 전망이다. 21년산 한 품목인 ‘킹덤’은 랜슬럿의 제조사인 영국 에드링턴사에서 완제품으로 수입한다. 아직 국내 판매 가격은 미확정이며 시장 상황을 봐가며 12·17년산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하이스코트가 새 브랜드를 내놓기는 지난 2003년 3월 커티삭 이후 3년8개월 만이다.

하이스코트가 내놓은 킹덤이란 카드는 하이트와 진로의 유통 파워를 이용해 현재 4.6%의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하이스코트의 강공에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다.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아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21년산 시장 선점에 나선다면 하이트와 진로의 유통 파워로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21년산 시장이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시점에 하이스코트의 이번 전략은 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위스키 성수기인 12월을 맞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올해 전체 위스키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0% 성장하면서 정체를 벗어나고 있어 업계의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조짐이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진로발렌타인스와 디아지오코리아가 21년산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위스키 포토폴리오 강화와 기존 랜슬럿과 함께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위스키시장은 지난 10월까지 누계기준으로 진로발렌타인스가 79만8161상자를 판매해 36.0%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디아지오코리아가 34.4%, 롯데칠성이 17.8%, 하이스코트가 4.6% 순위를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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