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대한항공 A380 도입 2년 지연...2010년 세계 탑 10 항공사 전략에 차질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의 A380 항공기 도입이 2년 지연된다.

이에 따라 최신형 기종을 도입, 오는 2010년까지 ‘글로벌 탑 10’에 등극한다는 대한항공의 중장기 경영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한항공과 에어버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당초 오는 2007년말부터 2009년까지 에어버스의 초대형 항공기 A380 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키로 했으나 에어버스사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도입시기가 2010년으로 연기됐다.

A380은 항공기와 호텔이 결합된 에어버스의 초대형 항공기로 대당 가격만 3억달러에 달한다.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는 “A380의 도입시기가 2년 정도 지연될 것”이라며 “현재 에어버스사와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중에 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사는 “A380이 고객지향적인 제작 과정으로 인해 납기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5대의 시제기로 성공적인 시험비행을 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적 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기술력과 경제성 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지닌 항공기인 만큼 향후 상업 운항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강조했다.

A380 도입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대한항공의 중장기 전략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대한항공측은 “A380 지연으로 인해 다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임대하는 항공기의 임대기간을 조정하고 추가로 임대하는 항공기를 찾고 있어 여객 수송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5년 A380 도입 발표 당시 글로벌 항공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A380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시제기인 A380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에어버스사는 “A380은 항공기의 형식인증을 받기 위해 최종 시험운항중”이라며 “인천공항에 이어 오는 18일∼19일 홍콩과 일본, 11월22일∼23일 중국, 11월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11월29일 캐나다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 사장, 박근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 노르베르트 바스 주한 독일 대사 등 200여명이 방문, 착륙하는 A380의 모습을 지켜봤다./[email protected]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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