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얼 ‘저가전략’ 통했다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이 홈쇼핑 판매를 통해 800여대의 4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판매,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42인치 LCD TV 전체 시장에서 보면 하이얼의 판매대수는 그리 큰 규모가 아니지만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저가정책’을 들고 나온 하이얼의 전략이 어느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하이얼 입장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판매한 42인치 TV 규모는 올해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 한달 평균 판매대수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얼은 지난 10일 GS홈쇼핑을 통해 42인치 LCD TV 800대(모델명 HLT-42NHW2SB)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 패널을 사용하고 국내 중견 TV 업체에서 제작한 HLT-42NHW2SB 판매단가는 129만원9000원으로 삼성전자나 LG전자 동급 LCD TV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하이얼 관계자는 “1차 홈쇼핑 판매대수는 예상 판매량에 근접한 수준”이라면서 “이전 LCD TV 판매 상황을 고려할 때 저가정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얼은 할인점과 매장 등을 통해 매달 1000∼1500대의 LCD TV를 판매해 왔다.

이 관계자는 “16일로 예정돼 있는 2차 홈쇼핑 판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LCD TV의 성공적인 결과를 발판으로 하이얼 대리점 설립은 물론 온·오프라인 채널 확충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매장에서 LCD TV 제품을 상대적으로 싸게 판매할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저가 정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이후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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