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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마곡지구를 두바이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1.16 20:34

수정 2014.11.04 19:25

서울 강서구는 마곡지구에 ‘마곡 워터프론트’로 조성하는 방안을 16일 서울시에 건의했다.

한강물을 마곡지구로 끌어들여 수로(운하)를 만들고 이 일대에 호텔,컨벤센센터,위락시시설 등을 설치해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와 같은 수변도시를 조성하자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하면 적은 부담으로 세계적인 수상관광구역으로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자치구 순회방문차 이날 강서구청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김도현 강서구청장이 직접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구청장과 적극 보조를 맞춰 장기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있겠다”며 “함께 꿈을 꾸면 실현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강서구는 화곡5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의 한국폴리텍대학 부지와 건물을 서남권의 영어체험마을로 조성해 줄 것을 제의했다. 현재 서울시가 노동부에 임대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중 임대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기존의 시설을 활용하면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영어체험마을 조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 사이 방화로 개설이 근처 군부대 이전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 국방부와 협의해 속히 개설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서남 물 재생센터를 복개하고 민자유치를 통해 골프장, 위락시설 등을 짓고 체육시설, 공원을 조성해 친환경 주민 레저타운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도 했다.

또 개화산, 궁산, 우장산, 수명산, 봉제산 등 작은 산을 역사문화, 건강, 정원등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 등촌동, 가양동, 염창동 일대 양천길 주변 준공업지역에 공동주택 건축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조정해 줄 것을 제안했는데 오 시장은 이같은 요청에 대해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