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가능한가요?” 불안한 국민들
6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 LTV를 일률적으로 40%로 한다는 부동산 대책이 나온데 이어 주택담보대출 총량을 규제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각 시중 은행 창구에는 대출 가능성을 묻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과거 10년이상 장기 대출에는 6억원 이상 고액 아파트라도 LTV를 60%까지 인정하던 예외를 없앤데다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총량 규제로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어렵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출을 받으려던 잠재고객들의 문의가 몰린 것이다.
국민은행은 대출에 대한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이달 15일까지 이미 6433억원의 대출이 이뤄진 상태라 아파트 매매 계약을 해서 자금이 급한 고객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고객에게는 자금 필요 시기까지 대출을 미뤄달라고 유도하고 있다.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보도로 마음이 급해진 고객들이 긴급 자금이 아니어도 대출을 미리 신청하겠다고 나서는데 대출 한도가 거의 소진된 국민은행으로서는 당겨 받기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상황 변화를 지켜보자는 방향으로 신청을 막고 있다.
하나은행은 17일 하루동안 이전의 4배에 달하는 주택담보 대출 가능 문의가 들어와서 별도 창구를 마련하고 전화를 받는 등 정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은행들에 비해 다소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인해 매월 대출잔액이 2000억원 선이었던 하나은행은 이달에도 15일까지 집행된 금액이 1700억원으로 금감원이 제시한 한도 6000억원에 비해서 여유가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대출을 받으려 했던 고객들이 일제히 하나은행으로 대출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전화를 걸어와 문의가 폭주했다.
우리은행은 13일까지 집행된 주택담보대출이 3976억원으로 약간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에 4073억원, 10월에 5640억원으로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집행하지 않았던 편이라서 금감원의 대출 총량 규제로 크게 타격을 입지는 않고 있으며 고객들에 대한 대출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하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현재 대출 집행에 무리가 없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mail protected] 한민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