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일심회사건, 김승규 원장 사퇴와 무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0일 일심회 사건과 김승규 전 원장의 사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가 실시한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이 김 전 원장의 사퇴배경을 묻자 “김 전 원장은 간첩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사의를 표명했으므로 간첩사건과 무관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원장이 청와대의 압력으로 물러났다는 일각의 의혹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김 전 원장이 노 대통령이 안보라인을 교체하는데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사퇴하겠다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또 ‘국정원이 일심회 사건 내용을 언론에 유출했느냐’는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의 질의에 “수사라인으로부터 국정원에서 유출한 사실은 없다고 보고받았다”면서 “아마도 체포영장 청구서나 변호사 접견 과정에서 유출되지 않았나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사중인 사건이 언론에 유출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인사말을 통해 “국정원은 모든 업무에 있어 정치적 중립의 원칙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면서 “어떤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탈정치·탈권력화는 국정원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자 국가안보와 국익수호에 봉사하는 전문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 원칙”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정원 45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출신 국정원장 후보자가 된 것은 바로 ‘변화와 혁신’의 흐름을 이어가라는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정원을 ‘안보와 국익’에 봉사하는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으로 변모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승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