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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vs 퍼블리싱 갈등…유저들만 속앓이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와 서비스 업체인 네오위즈가 최고 인기게임중 하나인 ‘스페셜포스’의 데이타베이스(DB) 소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게임 DB는 가입자 이름, 주소는 물론 사용자의 게임기록 등이 모두 담겨 있어 게임업체의 핵심 자산이다.

현재 네오위즈의 효자 게임인 ‘스페셜포스’ 서비스 유통 계약기간은 내년 7월에 끝난다. 네오위즈 측은 스페셜포스의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드래곤플라이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더 나아가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의 자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처럼 양사의 결별이 가시화 되면서 드래곤플라이측은 내년 7월 이후 네오위즈가 가지고 있는 스페셜포스의 가입자 1300만명의 DB를 넘겨받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만약 네오위즈 측에서 스페셜포스 이용자들의 DB를 드래곤플라이 측에 넘겨주지 않으면, 기존 회원들은 내년 7월부터 스페셜 포스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 즉 이용자들이 몇년간 쌓아놓은 게임 경험치와 아이템, 길드 등 모든 것을 초기화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이 거론되는 것은 개발사와 서비스간의 계약에 있다. 관례상 양사가 서비스 계약을 할때 회원의 DB관련 명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개발사는 게임개발과 업데이트를 담당하고, 서비스 업체는 게임서비스에 관한 권리와 의무를 갖고 있다.

따라서 계약서에 이같은 내용이 분명히 명시되지 않는 한 서비스업체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비용을 들여 홍보를 해서 끌어모은 이용자들을 순순히 넘겨주기에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DB 소유권 문제는 게임개발사와 서비스 업체간의 계약기간이 말료되는 시점에 항상 불거져 나오는 논란꺼리중 하나다.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두 회사가 스페셜포스를 놓고 완전 결별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언론에서 양사가 결별한다고 보도하면서 부터 네오위즈측은 스페셜포스에 대한 홍보에 손을 놓았던 것이 사실이다”며 “스페셜포스와 같은 장르인 FPS게임 ‘아바’와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기로 한것도 못마땅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네오위즈 최관호 부사장은 “스페셜포스가 동시접속자 10만을 달성했을 때 경쟁게임이 등장하여, 시장을 잠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을 키워나갔다”며 “FPS게임 시장은 굉장히 오래된 장르로 게이머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좋은 게임이 계속해서 나와야 시장이 확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DB 문제를 원만히 해결 한 사례도 두 회사가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파란은 최근 자사가 서비스 하고 있던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회원 DB를 이전을 원하는 회원들에 한해서 개발사 제이씨엔터테인먼트에서 넘겨줬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중소 개발사 2곳을 전격적인수, 개발과 게임 서비스를 독자적인 게임업체로서 새출발을 선언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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