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올해 어린이 폐렴 증가”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는 어린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예년에 비해 증가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안강모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병원을 찾은 어린이 폐렴 환자 7778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3년을 주기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해 올해 2006년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전체 폐렴 중 10∼30% 정도를 차지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15세 이하 소아 중 5∼7세가 48%, 3∼4세가 18%, 8∼10세가 14∼17%로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960∼90년대에는 5세 이상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만 4세가 100명(17.6%)이었고 3∼6세까지 333명(57.2%), 2세 이하 137명(23.8%)를 차지했다.

이상일 교수는 “발병연령이 낮아진 것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아이들이 놀이방이나 유아원 등의 외부시설로 인한 노출이 많아졌음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주증상은 심하고 오래 가는 기침과 38도 이상의 발열이다. 감염초기에는 두통, 권태감, 발열, 콧물과 인후통이 점차 진행되다가 목이 쉬고 기침이 나타난다. 기침은 처음에는 건성기침이나 점차 진행돼 발병 2주 동안 악화되다 후에는 가래가 섞인 기침을 하게 된다. 3∼4주 후에는 기침을 비롯한 증상이 대부분 사라진다. 콧물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거의 없으나 영유아에서는 흔히 나타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천식 환자에서 천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며, 30∼40% 환자에서 구토, 복통, 피부발진이 동반되기도 한다. 폐 이외의 증상으로 피부병변은 홍반성 구진상 발진, 다형홍진 등, 신경계병변은 뇌수막염, 뇌염, 소뇌실조증 등, 혈액계병변은 용혈성빈혈, 그 외로는 간염, 췌장염, 심근염, 관절염 등이 동반해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예방법은 따로 있지는 않다. 다만 호흡분비물을 통해 감염이 이루어지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혼잡하고 밀집된 환경을 피하고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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